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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와 영화, 연극·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활동해 온 배우 정태우를 칭하는 많은 수식어 중 일부입니다. 1987년 MBC 드라마 ‘버릇’으로 데뷔한 후 바로 이어 영화 ‘똘똘이 소강시’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어려서부터 탄탄한 연기력을 길러 왔습니다.

 

"어릴 때 동네에서 드라마 촬영하는 것을 구경하다가 길거리 캐스팅을 당했어요. 당시 현장에 계시던 분 중 한 분이 명함을 주셨던 것 같아요. 너무 어렸을 때라 자세한 기억은 없지만, 그 이후 제가 하고 싶다고 부모님을 계속 졸랐대요. 당시에는 연기하고 싶다기보다는 TV에 나오고 싶었던 것 같아요. 노래 가사처럼요" 그는 방송뿐 아니라 뮤지컬 연극 등 직접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나고 있기도 했습니다.

 

초등학생 때 뮤지컬 '피터팬'에 출연한 후 '알라딘', '다윗왕', '프라미스' 등의 무대에 서면서 뮤지컬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습니다. 그랬던 그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2019년 말 식품 사업가로 변신했습니다. 가정에서 편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을 판매하는 ‘대디 푸드’를 창업했습니다. 지난달 말, 대표이자 배우인 정태우를 만나 연기와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데뷔 34년 차 ‘단종 전문 배우’가 곰탕을 파는 까닭은?은 ‘왕 연기 전문 배우’ ‘아역 출신 배우’, ‘동안 배우’... 배우 정태우를 칭하는 말들입니다. 6살 때 연기를 시작해 10대 때는 조선시대 단종 역할을 세 번 맡았습니다. 30년 경력의 배우 정태우, 최근 그의 ‘부캐(부캐릭터)’는 식품 사업가입니다.

 

지난해 말 ‘대디푸드’를 창업해 가장 먼저 대디 곰탕을 선보였고 현재는 갈비탕과 떡갈비, 소불고기, 생선구이 등으로 제품을 확대했습니다. 그는 현재 13살, 7살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아내가 승무원이다 보니 일의 특성상 해외로 비행을 떠나면 아이들의 식사를 도맡아 챙길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간편식 시장을 찾아보니 조미료가 들어가나 레토르트 식품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면역력이 중용한 성장기 아이들에게 조금 더 건강한 음식을 차려주고 싶었던 정태우 씨의 생각은 대디 푸드 창업으로 까지 이어졌습니다. 10여 군데 가까이 공장을 돌아다닌 끝에 마음이 맞는 제조사를 찾았습니다.

 

이후 제조사와 협력해 첨가물없이 사골과 도가니, 차돌양지 등 고기를 엄선해 가마솥에서 13시간 이상 우려낸 곰탕을 가장 먼저 만들었습니다. 처음 만들어진 곰탕을 아이들과 함께 먹어본 정태우 씨는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을 보고 제품화를 결정했습니다. 정태우 씨는 본인이 키가 큰 편이 아니라서 아이들 성장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충분한 단백질을 먹이는게 중요한데 바로 이 곰탕이 딱 적합한 제품이었던 것입니다. 성분 검사를 해보니 단백질 함량은 우유보다 3배 높았고, 지방은 7분의 1 수준으로 낮았으며 칼슘이나 철분 등 무기질 또한 풍부하게 들어있습니다.

 

아이들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품이고 요리할 때 활용도가 높다는 점도 제품화 결정에 큰요인이 되었습니다. 정태우 씨는 지난해에는 사업에 집중하느라 연기 활동을 쉴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소속사에도 양해를 구하고 사업 초반 기틀을 다졌습니다.

 

정태우 씨는 제품 출시 초기에는 SNS에서 나름대로 유명해지면서 20대부터 40대 분들에게는 제품을 알릴 수 있었지만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인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면서 이를 위해 온라인몰뿐만 아니라 마트나 백화점 오프라인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간편식을 계속 선보이겠다는 목표를 밝혔습니다.

 

또한 식품 사업을 하다보니 한식 조리사 자격증을 취득할 계획도 전했습니다. 실기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을 영상으로 촬영해 조리사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을 드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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