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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신종플루 당시 신종 플루로 국내에서만 약 76만 명이 확진되었고 270여 명이 숨졌습니다. 신종플루는 2009년 5월 미국에서 처음 시작됐고 2010년 8월 세계 보건기구가 신종플루의 팬데믹 종식 선언을 했습니다. 코로나19에 비하면 비교적 짧은 기간이었습니다.

 

전 세계를 불안에 떨게 했던 신종플루 바이러스를 잡은 것은 바로 먹는 알약 치료제 타미플루였습니다. 사실상 타미플루 덕분에 신종플루는 발생 1년여 만에 계절 독감 수준으로 관리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타미플루는 상황을 완전히 바꾼 이른바 게임 체인저였던 겁니다. 최근 알약으로 먹는 방식인 코로나19 치료제가 개발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먹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미국 MSD와 화이자가 각각 개발한 치료제입니다. 정부는 다음주까지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국내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고 도입 시 법에 따라 환자들에게 무료로 처방하겠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가 주사로 맞는 치료제보다 편리한 만큼 재택 치료재에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40만4000명분의 먹는 치료제를 확보했으며 추가 구매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앙 방역대책본부(방 대본)는 이날 저녁 출입기자단 질의응답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방 대본 자원지원팀은 치료제를 무료로 공급할 예정이냐는 질의에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경구용 치료제는 정부가 구매해 공급할 예정입니다.

 

현재 공급중인 항체치료제도 그렇게 (무료로)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김옥수 방 대본 자원 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먹는(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도입에 대해 "식품의약품 안전처 긴급사용승인이 올해 말까지 검토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후 방 대본이 이달 안에 먹는 치료제의 국내 도입 일자가 구체화할 예정입니다.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에 대해 식약처는 지난 22일 긴급사용승인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머크(MSD)의 먹는 치료제 '몰 누피 라비 르'에 대한 긴급사용승인도 지난달부터 검토 중에 있습니다. 팍스 로비드를 연내 승인할 수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식약처는 "안전성과 효과성을 충분히 확보했는지 여부를 신속,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승인 시기는 화이자의 자료 (제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입하면 유전자를 복제해 증식하게 됩니다. msd 치료제는 유전자 유사체를 주입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전자 복제를 차단하는 방식입니다. 화이자 치료제 역시 유전자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작용하는 방식은 다르지만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겁니다. 실제로 효과도 확인됐습니다.

 

임상시험 결과를 보면 msd 치료제는 증상이 나타난 뒤 5일 내에 투여할 경우 입원과 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들었습니다. 화이자 치료제 역시 증상이 나타난 뒤 4일내에 복용 하면 입원과 사망 확률이 89% 감소했습니다. 다만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19 감염 초기에는 유효하지만 중증으로 악화한 뒤에는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용 방법으로는 msd 치료제는 하루 두 차례 4알씩 먹어야 합니다.

 

5일 동안 모두 40알을 복용 합니다. 화이자 치료제는 하루 두 차례씩 3알씩 투여해 5간 총 30알을 복용하면 됩니다. 하지만 부작용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일단 해당 제약사들이 공개한 임상 결과가 제한적이고요 유전병 등 잠재적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MSD치료제 투여 환자는 20%이상 이상반응 화이자 치료제 투여 환자도 12% 정도가 치료제와 관련한 부작용을 겪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중증 환자로 악화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입원자와 중환자가 급증하는 것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먹는 치료제가 타미플루처럼 유행 국면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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